


빛의 과거 - 은희경
77년 여대 기숙사의 이야기와 17년 60대인 여주인공의 현재 시점이 번갈아 나오는 이 소설은 주인공이 기숙사 시절을 소설로 쓴 지인의 이야기의 괴리를 느끼며, 빛이 머물던 여전히 빛나는 과거에 대해 회상을 해요.
“ 군대의 비극은 섞인다는 것이다.”라는 노인과 바다에 나온 문장에 밑줄을 긋는 주인공을 보며 서로 다름이 분명한 우리가 섞인 공간에서 ‘나’는 과연 ‘나’로 오롯이 존재했을까 하고 나의 대학시절을 떠올려보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방황하던 그때는 ‘나’를 알아가기에도 버겁던 시절이라 여겨졌어요.
비관과 낙관의 차이를 분명히 하는 구절에서 많은 공감을 했고, 삶을 때때로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때에 나는 주변인을 어떻게 통제하려했는가에 대해서도 반문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작가는 지금의 내 인생이 과거의 청춘과 무관하지 않다는 말을 하는데, 지난 과거는 빛으로 남겨두고 지금 현재를 반짝반짝 빛나게 살아 먼 미래의 인생의 한 점에서 돌아봤을 때 또한 추억에 웃음짓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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